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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중심’ CP “립싱크 가수 철퇴, 횡포 아닌 횡포 부리겠다”
입력 2014-07-01 15:06 
MBC가 무대 위에서 입도 뻥긋하지 않는 가수들에 제재를 가한다. 사진=MBC
[MBN스타 박정선 기자] MBC가 무대 위에서 입도 뻥긋하지 않는 가수들에 제재를 가한다.

1일 오후 MBC 음악프로그램 ‘음악중심의 박현석 CP는 MBN스타에 무대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전혀 내지 않는 가수들을 무대에 세우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CP는 노래에 맞게 MR(music recorded)을 틀고 무대를 선보이는 경우도 있겠지만, 가수의 목소리 없이 녹음된 음악만 나오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격한 안무를 소화하는 댄스 가수 등 상황에 따라 100% 라이브로 무대를 꾸밀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미리 녹음한 노래를 틀더라도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를 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또한 더블링(MR위로 목소리가 겹치는 것)도 괜찮고, 라이브 음악을 못 할 수도 있지만 녹음실 음악을 그대로 트는 100% 립싱크는 안 된다. 간혹 100% 립싱크, 대리가창 의혹이 드는 가수들이 있다. 무대에 올라 입만 뻥긋 거리는 행위는 제작진과 팬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비정상이 정상처럼 느껴지는 세상이 되었다. 그건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박 CP는 선정성 추방과 100% 립싱크 퇴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정성의 경우 보는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립싱크 퇴출이 쉬울 수도 있다. 무조건 노래 못하는 가수를 무대에 세우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가요계를 위해 조금씩 개선 방향을 잡아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CP는 지금까지 무대에서 노래를 했던 가수라면 이 같은 변화에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본다”며 음악프로그램의 제작자로서 횡포 아닌 횡포를 부려서라도 시청자들에게 더 진실한 음악을 들려드리도록 개선책을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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