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00명 이상 대기업 근로자 5명중 1명은 간접고용
입력 2014-07-01 14:29 

근로자 300명 이상 기업의 파견.하도급.용역 등 소속 외 근로자 고용(간접고용) 비율이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 규모가 클수록 간접고용 비율이 높은 정황이 뚜렷했다.
고용노동부는 1일 올해 처음으로 300인 이상 근로자가 근무하는 사업장 2947곳 중 5곳을 제외한 2942곳이 공시를 통해 밝힌 436만명의 고용형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체의 79.9%인 348만6000명이 직접고용 형태를 띠고 있었고 20.1%인 87만8000명은 파견, 용역 등 소속외 근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고용된 근로자의 78.5%인 273만8000명은 근로계약 기간의 정함이 없는 정규직인 반면 19.4%인 67만5000명은 기간의 정함이 있는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고용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대우조선해양(69.9%)이었고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CJ대한통운, 에스원,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이 뒤를 이었다. 인원 기준으로는 현대중공업이 4만 767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우조선해양이 3만666명을, 대우건설이 2만6318명을, 삼성전자가 2만6304명 등이었다.
특히 산재로 최근 문제가 된 조선업, 철강업 등 일부 제조업은 파견.하도급 노동자가 비율이 다른 업종보다 두드러지게 높았다.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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