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매매공방에 약보합권서 횡보 계속
입력 2014-07-01 13:51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제자리걸음하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맞서 기관이 매도 물량을 출회하며 수급상의 매매 공방이 이어지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오후 1시 24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5.50포인트(0.27%) 내린 1996.7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 중 한때 199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장 중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낙폭이 축소됐다. 다만 기관의 매도가 계속돼 지수는 여전히 마이너스권에서 움직이며 1990선 중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76억원과 367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이 70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해 지수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총 33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중이다. 차익 거래에서 23억원, 비차익거래에서 312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음식료품,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운수창고업, 서비스업이 오르는 가운데 건설과 통신업이 각각 2% 이상 뛰어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금융업, 은행, 증권은 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 넘게 떨어지는 것을 비롯해 자동차 3인방 모두 약세다. 현대차가 1.09%, 현대모비스가 2.46%, 기아차가 1.77% 빠지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 NAVER, 한국전력은 오르는 중이다.
이밖에 삼성SDI가 제일모직과의 통합법인 출범 첫날 PDP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3% 이상 상승하고 있다.
또 동부CNI가 IT사업부문 매각설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동부CNI는 이날 IT사업부문 매각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재무구조개선을 위하여 IT사업부문의 일부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6.38포인트(1.19%) 오른 543.5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216억원, 기관은 312억원어치 '사자'를 나타내는 반면 개인은 521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CJ오쇼핑을 제외한 대다수 종목이 강세다. CJ오쇼핑도 0.05% 내리고 있어 낙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서울반도체가 8% 이상 크게 상승하고 있고 CJ E&M과 다음, GS홈쇼핑은 3% 강세다.
이밖에 행남자기의 주가가 불확실한 신규 사업과 유상증자 등으로 사흘째 급락해 이날에만 7% 넘게 빠지고 있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는 모바일게임 신작 기대감에 5% 이상 뛰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2원 내린 1011.6원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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