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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슬럼프 극복’ 하렌, CLE전 7이닝 무실점
입력 2014-07-01 13:20  | 수정 2014-07-01 13:37
댄 하렌이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1회 슬럼프를 극복한 댄 하렌이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하렌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3개, 평균자책점은 3.57로 내렸다.
0-0으로 맞선 7회말 클린트 로빈슨과 대타 교체됐다. 대타 로빈슨이 타점을 올리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렌은 그동안 1회 불안했다. 16경기에서 22피안타(5피홈런) 4볼넷 10탈삼진 13실점(10자책)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5.63으로 부진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중에는 제일 불안했다(1회에 약하다고 이름난 류현진도 1회 평균자책점은 3.60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시작이 좋으니까 과정도 좋았다. 2회까지 삼진 1개와 땅볼 아웃 4개, 뜬공 아웃 1개로 여섯 타자를 깔끔하게 범타 처리했다.
3회 잠깐 위기가 있었다. 2사 2루에서 마이클 본에게 자신의 옆을 스치는 타구를 허용했다. 외야로 빠지면 실점할 상황. 그러나 유격수 미겔 로하스가 몸을 날려 잡았고, 1루에 송구했다.
처음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뒤집어졌다. 그러나 주자의 추가 진루를 차단, 실점을 막은 것이 의미가 있었다. 하렌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하렌은 7회까지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투구를 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코리 클루버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클리블랜드 선발 코리 클루버의 호투도 눈부셨다. 6회까지 무실점 호투한 그는 7회 선두타자 안드레 이디어에게 좌익수 키 넘기는 3루타를 내주며 마지막 고비를 맞았다.
4회 1사 2, 3루, 6회 2사 2루 등 숱한 고비를 넘긴 그였지만, 마지막 고비는 넘기지 못했다. 후안 유리베를 3루 땅볼, A.J. 엘리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은 뒤 대타 핸리 라미레즈를 고의사구로 내보냈지만, 또 다른 대타 클린트 로빈슨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고, 바로 강판당했다. 최종 성적은 6 2/3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투구 수는 107개, 평균자책점은 2.99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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