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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넥센-롯데, 3·4위 싸움 `양보 없다`
입력 2014-07-01 10:55  | 수정 2014-07-01 12:24
7월의 시작을 프로야구 롯데와 넥센이 3,4위 싸움으로 뜨겁게 달군다. 롯데는 쉐인 유먼(왼쪽)이, 넥센은 김대우(오른쪽)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롯데와 넥센은 1일부터 목동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갖는다. 시즌 전적 39승1무29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과 35승1무30패로 4위에 올라있는 롯데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두 팀의 승차는 2.5경기로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지난 6월 마지막 주 두 팀은 모두 상승세를 탔다. 넥센은 삼성과의 대구 원정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둔 데 이어 잠실 두산 3연전에서도 위닝시리즈를 거둬 4승2패를 기록했다. 두산과 3위 싸움을 하던 넥센은 6월 마지막주 상승세를 바탕으로 어느새 2위 NC와 반경기차로 좁혔다. 한층 뜨거워진 타선의 활약과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마운드의 밸런스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최근 5경기 타율 5할7푼9리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강정호가 무섭다.
롯데는 시즌 첫 5연승을 달리며 5위 두산과의 격차를 3.5경기까지 벌렸다. 지난 주중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김태균에게 역전 끝내기를 맞으며 패해 5할 승률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선발투수들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승가도를 달렸다. 특히 2승6패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던 천적 NC와의 홈 주말 3연전을 스윕하면서 더욱 기세를 타고 있다. 타선에서는 최준석이 완벽하게 살아난 모습이다. 최준석은 6월 타율 3할6푼8리 8홈런 19타점으로 초반 부진을 씻으며 손목 부상으로 전열을 잠시 이탈한 히메네스의 공백을 잊게 만들고 있다.
양 팀은 3연전 시리즈의 첫 경기 선발로 각각 쉐인 유먼(롯데)과 김대우(넥센)을 내세운다. 지난 17일 마산 NC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유먼은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3패)째를 거뒀다. 10승 고지를 노리고 있는 유먼은 올 시즌 넥센과 2번 맞대결해 1승1패를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5.84로 다소 높다. 유먼이 넥센의 화력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이에 맞서 넥센은 김대우를 내세운다. 언더핸드스로인 김대우는 올 시즌 선발로 3번 나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만 최근 컨디션이 좋다.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4이닝 1실점으로 올 시즌 첫 세이브를 올리는 등 6월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넥센 마운드에 숨통을 트였다. 선발의 무게로 봤을때는 유먼쪽으로 쏠리지만 김대우의 깜짝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롯데와 올 시즌 전적은 3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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