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최경수 이사장 "코넥스 상장사 올 하반기 100개 이를 것"
입력 2014-07-01 10:27  | 수정 2014-07-01 11:06

"올해 하반기에는 약 50여개 업체가 코넥스 시장에 신규상장해 연내 상장기업수가 100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넥스 시장 개장 1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코넥스 상장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최 이사장은 "코넥스 개장 당시 21개에 불과했던 상장사는 이날까지 56개사로 증가하고, 시가총액도 1조20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며 "지난 1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금조달 측면에서 전체 상장기업의 20%가 총 486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점을 내세워 코넥스가 초기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상장사다리 구조의 핵심인 이전 상장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오는 24일 아진엑스텍에 이어 하반기에는 메디아나와 테라셈 등 10여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낮은 시장 인지도, 유동주식 수 부족과 시장참여자 제한에 따른 거래부진 현상은 코넥스 시장이 극복해야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최 이사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거래소는 금융위원회와 함께 산업단지공단 등을 돌며 1300여개사를 상대로 상장 설명회를 열고, 투자자 대상으로 합동 기업설명회(IR)를 수차례 개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또 이달부터는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코넥스시장 관련 정보를 제공해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최 이사장은 "코넥스시장 활성화 대책을 통해 신속 이전상장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거래방식도 실시간 접속매매로 전환했다"며 "올 하반기에는 이러한 제도개선 내용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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