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서울 용산에 개발되는 국내 최대 호텔(1730실규모)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시행사인 서부T&D로부터 3987억원에 시공권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공사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에 위치한 용산관광버스터미널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33~39층의 호텔 3개동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지면적은 1만 4798㎡이며 건축연면적은 18만 4611㎡로 63빌딩(16만6100㎡)보다 넓다. 이 호텔은 현재 국내 최대규모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1156실)'보다 1.5배 가량 많은 객실을 갖출 예정이다.
건축비는 3987억원(부가세 포함)으로 내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약 33개월로 2017년 4월 준공예정이다. 호텔은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가 특1~2급에 해당하는 4개 브랜드의 호텔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소공동 롯데호텔, 밀레니엄 힐튼 호텔을 비롯해 쉐라톤 인천 호텔, 강원랜드 호텔,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 리비아 트리폴리 호텔 등 국내외에서 많은 최고급 호텔을 시공한 경험으로 기술제안입찰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밝혔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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