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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괴담’, 학원 공포물 흥행 계보 이을까
입력 2014-07-01 09:35 
[MBN스타 손진아 기자] 공포영화의 계절이 다가왔다. 올해도 다양한 공포영화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공포영화의 단골 소재 중 하나인 ‘학교 ‘괴담을 담은 올해 첫 한국 공포영화 ‘소녀괴담이 관객의 오감을 자극할 준비를 마쳤다.

오는 2일 개봉하는 ‘소녀괴담은 귀신을 보는 외톨이 소년이 기억을 잃은 소녀귀신을 만나 우정을 나누면서 학교에 떠도는 핏빛 마스크 괴담과 반 친구들의 연쇄 실종, 그리고 소녀귀신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작품이다.

김소은, 강하늘, 한혜린, 박두식 등 신세대 스타들이 출연한 ‘소녀괴담에는 학교를 소재로 한 공포에 리얼함을 더한 것은 물론 여고생 소녀귀신이라는 신선하면서도 흥미로운 소재로 색다를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소녀괴담은 ‘고사:피의 중간고사(2008) 이후 오랜만에 나온 학원공포물이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한국 학원공포물에서 대표적으로 꼽히는 영화는 ‘여고괴담 시리즈이다.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학생 간의 갈등과 지나친 입시경쟁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이야기를 그린 ‘여고괴담 시리즈는 익숙한 소재와 폭력적 교권에 대한 비판을 결합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분신사바(2004) ‘해부학 교실(2007) ‘고사:피의 중간고사(2008)까지 학생, 시험 등의 소재로 학생들과 젊은 관객층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현실감 있는 공포를 선사했다.

이렇듯 학원물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영화들에 이어 올 여름 첫 공포영화인 ‘소녀괴담이 흥행 계보를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포에 감성을 더해 퓨전 호러로 색다른 공포를 전할 ‘소녀괴담은 마스크 괴담에 여학생 귀신까지 투입해 오감을 자극하는 공포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오인천 감독은 ‘소녀괴담의 차별점은 단순히 관객을 놀라게 만드는 공포 영화가 아니라는 점이다. 호러 요소뿐만 아니라 강하늘과 김소은의 로맨스 장면도 관객의 흥미를 끌 것”이라 밝혔다.

‘소녀괴담 홍보를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소녀괴담은 ‘고사 이후 오랜만에 나온 학원물이이다. 이 작품은 공포만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요소를 갖추고 있어 공포 영화 자체를 꺼리는 관객들도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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