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거물보다 지역 일꾼?…임태희 평택을 탈락
입력 2014-07-01 07:01  | 수정 2014-07-01 08:32
【 앵커멘트 】
새누리당이 경기 평택을 재보선에 공천 신청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을 탈락시켰습니다.
재보선은 인지도 높은 거물급 인사를 주로 공천해왔는데, 오히려 떨어뜨린 이유가 뭘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일찌감치 선거사무소를 차리고 표밭을 다져온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

본선은커녕 당내 경쟁이란 예선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하고 짐을 싸게 됐습니다.

7·30 재보선 경기도 평택을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겁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임 전 실장이 인지도가 높지만, 평택에 연고가 없는 점, 평택 출신 3선의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보다 낮은 경쟁력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당 공천위는 대신 평택 출신 공천 신청 후보자 중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거물 정치인을 공천했다 패해 정치적 후폭풍을 맞는 것보다 지역 일꾼을 앞세워 바람몰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울산 남구을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등 중앙정치 무대에서 기반을 다져온 이혜훈 전 최고위원은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반발해 공천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 기반이 탄탄한 3선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 재선 출신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이 새누리당 공천장을 놓고 경쟁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