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임 병장 "수색팀 3차례 조우…아무도 제지 안 해"
입력 2014-07-01 07:00  | 수정 2014-07-01 08:30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포위망을 뚫은 임 병장의 도주 경로가 또다른 의문으로 떠올랐습니다.
수색팀과 세 차례나 마주쳤지만 임 병장은 별 제지를 받지 않고 유유히 포위망을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군은 가장 높은 단계의 경계조치까지 취해가며 도주한 임 병장을 붙잡으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지난달 22일)
- "사고자에 대해서는 조기에 검거해 2차 사고를 방지하도록 차단작전과 수색작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 병장은 사고가 일어난 지난달 21일부터 이틀 뒤 검거되기 전까지 검문을 무려 3차례나 무사통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임 병장의 진술에 따르면, 수색팀 간부와 마주쳤을 때 "간부의 심부름을 하고 있다"고 답했고 별다른 제지 없이 검문을 통과했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 만난 수색팀 병사에게는 현장 분위기를 먼저 물어보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임 병장의 진술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고성군으로 도주할 때까지 임 병장은 전혀 제지를 받지 않은 셈이 됩니다.

임 병장 후송 과정에서 대역을 써서 망신을 당했던 군이 이번에는 '허술한 초기 대응'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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