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검증 벽 높아 총리 찾기 어려웠다"
입력 2014-07-01 07:00  | 수정 2014-07-01 08:29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정홍원 총리 유임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상 털기 식 비난이 이어져 현실적으로 검증 기준에 맞는 인사를 찾기 어려웠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참모진 개편 이후 첫 수석비서관회의.

박 대통령은 정홍원 총리 유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설명했습니다.

'신상털기식'·'여론재판식' 비난이 반복돼 본인이 고사하거나 가족이 반대한 경우가 많았다며 고심 끝에 내린 결정임을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높아진 검증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분을 찾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인사 파문이 정치권과 공직 사회에 일상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과 스스로 돌아볼 기회를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신설되는 인사수석실을 통해 유능한 공직후보자를 상시 발굴하겠다고 말하며, 국회에는 인사청문회 제도의 개선을 요청했습니다.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숙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청문회가 오히려 능력 있는 사람의 공직 후보 진출을 가로막는 벽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인터뷰 : 유기홍 /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
- "인사청문제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이고, 대통령의 안목이 문제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박 대통령이 직접 인사청문제도 개선을 언급한 가운데, 야당은 분명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인사청문제도가 정국의 새로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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