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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청부…긴급 체포
입력 2014-07-01 00:49 
김형식 서울시의원
김형식 서울시의원, 10년 친구에게 청부살해에 자살까지 지시

김형식 서울시의원, 김형식 서울시의원

김형식(44) 현직 시의원이 10년 지기 친구에게 청부살해에 자살지시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3월 3일 서울 내발산동에서 일어난 재력가 67세 송모 씨 살인사건 범인으로 44세 팽모 씨를 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송 씨에 대한 살인교사 혐의로 현직 서울시의원 김형식 시의원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서울시의원에 당선된 김 씨는 지난 6·4 지방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12년 말 친구인 팽 씨에게 송 씨에게 5억 원 가량을 빌렸는데, 송 씨가 ‘빌린 돈을 빨리 갚지 않으면 시의원 생활을 못 하게 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송 씨를 죽이고 차용증을 가져오면 그동안 (네가 나에게) 빌렸던 돈 7000만원을 변제해주고, 중국에서 가족들과 편히 살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또 김 씨는 팽 씨의 범행을 부추기며 범행비용으로 1300만원을 지급했고, 범행에 쓰일 손도끼와 전기충격기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팽 씨는 지난달 22일 중국 선양에서 공안에 체포된 뒤 지난 24일 국내로 압송됐다. 경찰은 같은 날 김 씨를 살인교사 혐의로 체포했다. 팽 씨는 김 씨가 자살을 종용한데 배신감을 느껴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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