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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널사’ 12년 만에 다시 재회한 장혁과 장나라…‘시청률 52%’를 넘보다
입력 2014-06-30 22:53 
사진=곽혜미 기자
[MBN스타 금빛나 기자]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목표 시청률요? 52%입니다.”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의 두 배우 장혁과 장나라가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로 돌아왔다. ‘운널사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살짝 엿본 장혁과 장나라의 호흡은 12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한 케미를 자랑했으며, 능청스러운 코믹연기는 배가 돼 있었다.

장혁과 장나라가 다시 선보이는 로맨틱 코미디 ‘운널사는 목표 시청률은 52%”라는 장혁의 장난스러운 말처럼, 시청률 10%도 채 넘기기 힘들었던 MBC 수목드라마 잔혹사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

‘운널사는 우연한 당첨으로 떠난 여행에서 계략에 휘말려 하룻밤을 보내게 된 생면부지의 남녀가 임신이라는 후폭풍을 맞으며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연출을 맡은 이동윤 PD는 30일 서울 여의도동 63스퀘어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해 여름에 즐겁게 고민하지 않고 보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 PD는 작품에 코미디만 있는 것이 아니고 아기가 생기며 벌어지는 가족애를 다루고 싶다. 각 등장인물들의 사연과 감정을 잘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운널사는 대만 드라마 명중주정아애니(命中注定我)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원작이라는 비교대상이 있는 만큼, 대부분의 리메이크 작들은 원작을 넘어야 한다는 과제를 필연적으로 가지고 있다. 원작과의 차별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 PD는 해프닝으로 시작하는 것은 같지만, 둘 만의 이야기가 주가 됐던 원작과는 달리 최진혁과 왕지원이 가세하면서 보다 복합적인 4인 로맨스 구도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또한 이후 동시간대 같은 로맨틱 코미디로서 경쟁을 펼치게 될 노희경 작가의 ‘괜찮아 사랑이야와 경쟁에 관해서는 장르물들이 다 끝나 가면서 로맨스 물이 나왔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좋은 작가에 좋은 배우들이 배치돼 있지만, 추구하는 색깔 다르기 때문에 특별히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잘 돼서 1등을 하면 좋지만 특별히 누구를 누르고 이겨야겠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다만 한국판으로 만들었을 때 한국적인 상황들 정서들이 잘 녹아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사진=곽혜미 기자
재벌 3세의 완벽남과 지극히 평범한 여자와의 러브스토리를 다루는 ‘운널사는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담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한국 드라마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뻔한 드라마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PD는 모티브 자체는 흔할 수 있지만 하룻밤으로 아기를 갖게 된다는 게 뻔한 설정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서로 잘 몰랐던 젊은 남녀에게 진짜 아이가 생긴다면 어떻게 대처할까를 생각하면 뻔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청률 부담과 관련된 질문에 주연배우 장혁은 시청률은 상관하지 않는다거나 기대 안 한다는 건 말도 안됐다.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촬영 현장에서 상대 배우와 스태프들, 감독이 어떻게 재미있고 설들력 있게 만드느냐에 달린 것 같다. 결론적으로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놓으면서도 원하는 시청률에 대해 ‘52%라고 장난스럽게 진심을 밝혔다.

한편 장나라, 장혁, 왕지원, 최진혁 등이 열연을 펼치는 ‘운널사는 내달 2일 첫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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