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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홍명보호, 꽃다발 대신 '엿 세례'…손흥민 "먹어야 되나요?" 한숨
입력 2014-06-30 18:37 
'귀국 홍명보호' '손흥민' / 사진=MK스포츠
귀국 홍명보호, 꽃다발 대신 '엿 세례'…손흥민 "먹어야 되나요?" 한숨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실망스런 성적을 받아든 한국 축구대표팀에 꽃다발 대신 엿 세례가 쏟아졌습니다.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최하위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전 4시 45분쯤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공항으로 마중을 나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최순호 부회장 등은 선수단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지만, 일부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축구국가대표팀이 해단식을 갖던 도중 '너땜에 졌어' 카페 회원은 선수단을 향해 호박엿을 집어던졌고, '한국 축구는 죽었다'라는 대표팀을 비난하는 현수막까지 펼쳐졌습니다.


이에 1무2패라는 최악의 성적표에 고개를 들지 못하던 선수들의 표정은 더 굳어졌습니다.

이날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이 엿을 먹어야 되나요?"라며 한숨 섞인 말과 함께 일부 팬들의 비난에 어찌할 바를 몰라했습니다.

이날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선수, 코칭스태프들, 팬 분들 모두 생각하는 것이 똑같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첫 월드컵이지만 매우 아쉬웠다. 너무나도 큰 경험을 했다. 아쉬웠던 기억을 잊어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특별히 선수들끼리 그날 경기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았다. 개인시간을 가지며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슬펐다. 대한민국 선수로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책임감을 느꼈다. 선수들 모두 그렇다"라고 전했습니다.

대표팀은 도착 후 간단한 기자회견과 해단식을 끝으로 공항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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