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천억 재력가 죽인 팽씨, 1시간 뒤 전화로…충격
입력 2014-06-30 14:48 

'김형식'
수천억 원대 재력가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팽 모 씨가 살해 1시간 뒤에 배후인 현직 서울시 김 모 의원에게 전화로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살인교사 혐의로 현직 서울시의원 김 모 씨는 현재 구속상태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3월 재력가 67살 송 모 씨의 살해를 사주한 혐의다. 범행 두 달 만에 송 씨를 살해한 혐의로 44살 팽 모 씨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송환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 팽 씨가 현직 서울시 의원인 김 모 씨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김 의원은 살해된 송 씨로부터 5억여 원의 빚을 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 씨는 김 의원에게 빨리 돈을 갚지 않으면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의원이 계속되는 빚 독촉에 결국 살인까지 사주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팽 씨와 김 의원은 10년 넘게 친구처럼 지내온 사이로 팽 씨에게 빚 7천만 원을 받지 않는 대가로 살해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팽 씨에게 도피자금을 보내는가 하면, 팽 씨가 경찰에 붙잡힌 사실을 알고도 태연히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팽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1시간 뒤 김 의원에게 전화로 직접 보고까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 의원은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조금 뒤인 2시 반부터 수사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출처 : MBN 보도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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