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영세 가맹점 단말기를 마그네틱(MS) 전용에서 집적회로(IC) 겸용으로 교체하기 위한 기금 조성방안이 확정됐다.
30일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전체 1000억원 규모 IC단말기 전환기금을 조성하는 데 신한카드(195억원), 삼성카드(146억원), KB국민카드(141억원), 현대카드(132억원) 등이 분담금을 낸다.
250억원은 8개 카드사가 31억2500만원씩 균등하게 나누고, 750억원은 취급액 기준 차등 분담한다.
이에따라 시장점유율 1위 신한카드가 200억원 가까이 돈을 내고 하나SK카드는 68억원만 내면된다.
기금 조성방안이 마련됐지만 본격적인 IC단말기 교체작업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우선 BC카드가 내야할 몫 131억원을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대구은행 등 7개 BC카드 회원사와 어떻게 나눌지 정해야 한다.
또 대형 가맹점에 설치된 판매시점관리(POS) 단말기 IC전환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한 부분도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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