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안하고 KBS입사한 조항리 아나, 특혜의혹까지? 무슨 일인가 보니…
'조항리'
조항리 KBS 아나운서가 휴학생 신분으로 아나운서 재직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사 입사 준비생들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조항리 아나운서는 지난 26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 MC 유재석이 "조항리 아나운서는 아직 대학을 졸업을 안했다고 하던데"라고 묻자 "나이가 어린 이유가 휴학생 상태로 공채시험을 봤는데, 덜컥 합격을 해서. 지금 휴학 상태다. 88년생 스물여섯 살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조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KBS 공채 시험에 합격해 그해 7월부터 재직 중입니다.
조 아나운서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일부 언론사 입사 준비생들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KBS는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만 응시만 가능한데 '휴학생' 신분, 즉 졸업자와 졸업예정자가 아닌 재학생 신분으로 응시한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언론사 취업 준비생들이 모이는 인터넷 카페에는 지난 28일 'KBS의 채용 불공정성…조항리의 합격은 원천 무효'라는 제목으로 조 아나운서의 채용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게재됐습니다.
글쓴이는 "KBS의 기본 응시 자격에는 '지원서 접수 마감일 기준 대학교 이하의 학교에 재학(휴학 포함) 중인 자가 졸업(예정)자로 허위기재하여 공채 시험에 합격한 경우 불합격 처리하거나 임용을 취소합니다'라는 문구가 분명히 명시돼 있다"고 썼습니다.
이어 "이번 방송을 통해 KBS가 특정인을 상대로 특혜를 부여해왔음을 직접 목격했다"며 "공영방송이 스스로 내놓은 자신들의 채용 규정마저 지키지 않는다면 누가 그 채용을 신뢰하고 따질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채용 담당자는 "확인 결과, 2012년 상반기 이뤄진 채용시험에 조 아나운서는 '졸업예정자' 신분으로 응시했다"며 "응시 당시 2013년 2월 졸업예정자로서 학교(연세대) 명의의 졸업예정증명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 상반기 채용 당시 KBS는 '대학교 이하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지원할 수 없으나, 2012년 8월 또는 2013년 2월 졸업예정자 지원가능'을 응시자격으로 명시했습니다.
조 아나운서는 이날 "KBS는 졸업예정자와 졸업자만이 시험을 응시할 수 있다"며 "중간에 휴학을 한번해서 2012년 응시 당시 6학기 째였다. 조기 졸업예정자로서 2013년 2월 졸업예정자 신분으로 공채 시험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조 아나운서는 "방송에서 경솔하게 말씀드려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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