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백화점 천호점 천장 붕괴된 날 19년전 삼풍백화점이…왜 하필 "소름"
입력 2014-06-30 11:34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천호점'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마침 이날이 공교롭게도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지 19년 째 되는 날이어서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백화점 측은 사고 후에도 영업을 강행해 빈축을 샀다.
29일 오후 2시 1분쯤 서울 강동구 천호동 현대백화점 1층의 한 매장에서 천장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1층 안경점 천장의 덕트가 떨어지면서 주변 10㎡ 가량의 천장 마감재가 함께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천장 안에 설치된 환기구가 분리되면서 천장이 무게를 못 견디고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손님과 직원 6명이 찰과상 등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백화점 측은 사고 현장을 가림막으로 가린 뒤 영업을 계속했다.
하지만 사고 직후 손님 전원을 대피시키기 위한 방송 없이 "1층을 제외한 전 층이 안전하다"는 방송을 내보내기만 했던 것으로 알려져, 백화 점 측의 안전사고 대처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출처 : MBN 보도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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