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됐지만…가림막 가리고 '영업 계속' 논란
입력 2014-06-30 09:16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사진=MBN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됐지만…가림막 가리고 '영업 계속' 논란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마침 이날이 공교롭게도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지 19년 째 되는 날이어서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하지만 백화점 측은 사고 후에도 영업을 강행해 빈축을 샀습니다.

29일 오후 2시 1분쯤 서울 강동구 천호동 현대백화점 1층의 한 매장에서 천장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1층 안경점 천장의 덕트가 떨어지면서 주변 10㎡ 가량의 천장 마감재가 함께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천장 안에 설치된 환기구가 분리되면서 천장이 무게를 못 견디고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사고로 손님과 직원 6명이 찰과상 등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백화점 측은 사고 현장을 가림막으로 가린 뒤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직후 손님 전원을 대피시키기 위한 방송 등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백화점 측의 안전사고 대처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에 대해 누리꾼은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아무리 이상 없다고 해도 일단 다 대피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큰 사고 아니라서 다행이기는 한데"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6명으로 늘어났네 처음엔 한 명이라더니"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