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사일 발사' 지시한 北김정은…미국에 대놓고 전쟁을
입력 2014-06-30 08:56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술 로켓' 발사 훈련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전략군의 전술로켓 발사 훈련을 지도했다며 감시소 정점에 올라 훈련 보고를 받고 발사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훈련의 구체적인 일시와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전술로켓은 북한이 2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전날 새벽 5시 무렵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우리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의 사거리를 500㎞로 추정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에도 동해상으로 3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고 다음날 중앙통신을 통해 이를 보도했다.
훈련을 지켜본 김 제1위원장은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고 "우리 인민에게 가장 소중한 평화적 환경은 그 누가 마련해주는 것도, 그 무엇을 팔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위적 억제력'을 다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고도의 격동 상태에서 강위력한 탄도로켓들을 임의의 순간에 발사할 수 있도록 만단의 준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병적 거부감과 체질적인 적대시 정책을 추구하는 미제와 그 추종무리들의 망동을 억제하고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을 확고히 담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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