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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드록바, 무릎 꿇고 전국민 향해 "전쟁은…" 뭉클!
입력 2014-06-29 19:49 
서프라이즈 드록바/ 사진=MBC
서프라이즈 드록바, 무릎 꿇고 전국민 향해 "전쟁 멈춰주세요"…'감동'

'서프라이즈 드록바'

'서프라이즈'에서 조국 코트디부아르의 내전을 멈추게 한 축구 선수 디디에 드록바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29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한국에서도 드록신으로 통하는 드록바가 2006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기 직전의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서프라이즈'에 따르면 드록바는 코트디부아르에서 대통령보다 유명한 축구선수입니다. 그가 세계적으로 활약하던 당시, 조국 코트디부아르는 내전으로 폐허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드록바는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했고, 특히 아이들이 전쟁 속에 꿈조차 잃어가는 것에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2006년 독일 월드컵이 열렸습니다. 코트디부아르는 그동안 나이지리아와 카메룬 등에 밀려 한 번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야 말로 전쟁으로 지친 국민에게 힘을 주는 것이라 믿었던 드록바는 대표팀 주장 제안을 받자 "조국을 위해 뛰겠다"고 받아들였습니다.


코트디부아르는 결국 월드컵 전 수단과의 예선전에서 3 대 1로 승리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수단과 아프리카 전역으로 생중계되는 카메라 앞에 선 드록바는 무릎을 꿇고 "전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감동한 정부군, 반군들은 정말로 전쟁을 멈췄습니다.

드록바는 조국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뛰었지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후에도 자선 재단을 설립해 국제 사회에 종전을 호소했고 매년 자신의 연봉까지 기부했습니다.

그의 조국 코트디부아르는 2007년 극적으로 평화협정이 체결돼 5년간의 내전이 종결됐습니다.

서프라이즈 드록바에 대해 누리꾼은 "서프라이즈 드록바가 전쟁까지 멈춘 이 사연은 왜 봐도 봐도 눈물나지" "서프라이즈 드록바, 진짜로 내전 끝났다니까 더 다행이다" "서프라이즈 드록바, 16강 진출한게 문제가 아니지 저건 진짜 이게 드라마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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