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백화점 천호점 천장 붕괴…6명 부상
입력 2014-06-29 19:40  | 수정 2014-06-29 21:07
【 앵커멘트 】
오늘(29일)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갑자기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요,
하지만, 공교롭게도 오늘은 지난 1995년 삼풍백화점붕괴 사고가 일어난 날이어서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강호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뻥 뚫린 천장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고,

바닥에는 부서진 천장 마감재와 제품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오후 2시 1분쯤, 서울 천호동 현대백화점 1층 매장의 천장 24㎡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직원 1명과 고객 5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이렇게 (제품들을) 보다가 '어머 어머' 이런 소리가 나더니 우르르 떨어졌거든요."

사고는 천장 안에 설치된 환기구, 즉 덕트가 분리돼 천장 마감재 위에 얹혀졌고,

갑자기 늘어난 무게를 이기지 못한 천장이 4미터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로 주말을 맞아 백화점을 찾은 손님 수백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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