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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장현성 막방, 허당아빠의 따뜻한 성장기…제2의 전성기 열다
입력 2014-06-29 19:27 
[MBN스타 남우정 기자] 부자지간의 따뜻한 정을 선사했던 장현성 부자가 아쉽게 하차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는 장현성과 준우, 준서 형제의 마지막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선 첫 출연 당시 등산을 했던 장현성 부자가 같은 산을 또 다시 오르며 추억에 잠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현성은 첫 출연 때 준서가 유치원 간 사이에 준우와 등산을 갔는데 그 모습을 보고 준서가 섭섭해 하더라. 그래서 마지막으로 함께 등산을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부자는 힘들지만 함께 산을 오르고 도시락을 함께 나눠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장현성은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된 후 저도 많이 달라졌다. 두려움 같은 게 있던 준우도 달라지고 준서도 자신감을 회복한 것 같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걸 귀를 열고 듣게 됐다”며 우리 가족들을 격려해주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 소감을 전했다.

‘슈퍼맨의 기획 의도가 아이와 아빠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에 딱 걸맞는 마지막 모습이었다.

첫 등산 당시에 떡이 된 주먹밥과 김치를 준비하지 못해 다른 등산객에게 김치 구걸에 나섰던 장현성은 요리 실력 향상은 물론 김치까지 준비하는 꼼꼼한 아빠로 변신했다.

미취학 아이들을 돌보는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장현성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와 함께 한다는 것으로 차별화를 뒀다. 이휘재, 타블로, 추성훈은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 고군분투했다면 장현성은 다소 큰 아이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야 했다.


첫 회부터 아이들과 맥주와 주스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던 장현성은 허술하지만 따뜻한 아빠의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두 형제간의 갈등을 중재할 땐 솔로몬 못지 않은 현명한 해결책을 내놨다. TV를 보는 시청자로서는 육아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차갑고 냉철한 이미지로 드라마에서 의사, 검사 등의 캐릭터를 연기해 왔던 장현성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던 기회였으며 덕분에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아빠인 장현성만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은 아니었다. 장남인 준우는 준수한 외모에 나이 답지 않은 의젓함으로 추사랑, 이하루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매료시켰다. 준서는 형과는 180도 다른 까칠하지만 속내는 따뜻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제 ‘슈퍼맨에 남아있는 멤버들은 이휘재, 타블로, 추성훈, 도경완-장윤정 부부에 송일국이 새롭게 합류한다. 장현성과 준우, 준서 형제가 하차하면서 큰 아이들보다 영유아기 아이들이 몰려있으면서 다양성을 잃은 것은 아쉽지만 새 가족들의 합류로 ‘슈퍼맨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상승되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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