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금융시장 파급효과 적을 듯
입력 2007-03-14 16:42  | 수정 2007-03-14 18:27
미국내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 부실화되면서 세계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부실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취재에 천상철 기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곳은 저축은행, 캐피탈, 대부업체 등 제2금융권.

이곳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4조원으로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16%에 이릅니다.

따라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은행이나 보험 등 1금융권이 대상이며 2금융권은 아니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연체율도 은행은 0%대고, 저축은행은 9% 정도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업체 19%보다 훨씬 낮습니다.


대출기간도 미국 모기지론은 3년 이상 장기대출이지만, 국내 2금융권 대출은 1년 이하 단기대출이 대부분이라 집값 급락에 따른 부실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설사 문제가 터지더라도 4년전 카드사태처럼 금융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2금융권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거나, 은행이 이들의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대부업체 관계자 - "(대부업체는) 다른 금융기관과 연계해서 사업을 하는 금융기관이 아니고, 그냥 일반 개인 소총부대기 때문에..."

하지만 대출금리가 계속 오를 가능성이 있고, 연내 만기가 돌아올 대출금이 52조원에 이른다는 점은 여전히 불안요인으로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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