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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열차회담'..군사보장 문제 해결될까?
입력 2007-03-14 15:42  | 수정 2007-03-14 15:42
남북이 개성에서 만나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 시험 운행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열차가 남북을 오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남북이 개성에서 만나 경의선, 동해선 열차 시험 운행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5월 북측의 일방적인 행사 취소로 무산된 지 10개월 만입니다.

남북은 내일까지 열리는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위원급 실무접촉을 통해 열차 시험운행 시기와 준비작업 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를 벌일 예정입니다.

논의의 초점은 지난해 열차 시험운행을 중단되게 했던 군사보장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군부가 또다시 열차가 군사분계선을 넘을 수 없다고 선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 측은 재발 방지 차원에서 군사보장 문제를 문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남북관계를 고려하면 그동안 군사적 보장을 주저해 왔던 북측이 전향적 태도 변화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무엇보다 열차 시험운행이 경공업과 지하자원 협력 합의서를 발효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북측이 시험운행을 서두를 수도 있다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립니다.

이럴 경우 이번 접촉에서 열차 시험 운행일까지 확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성공적인 남북 열차 회담으로 반세기만에 남북 철도가 개통돼 통일의 물꼬를 틀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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