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강철이 베트남에 이어 브루나이에 알루미늄 제조공장을 건설한다.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의 잰걸음이다.
동양강철(회장 박도봉)은 27일 브루나이 측 알리 아퐁 총리실 부장관 겸 경제개발청 청장 등 정부 주요 인사와 박도봉 회장, 심현영 명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알루미늄 빌렛주조, 다이캐스팅 소재 등 알루미늄 제조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동양강철은 이번 합작투자를 통해 브루나이 현지에 15㏊ 면적에 연간 생산량 100만t 규모의 알루미늄 제조 생산라인을 건설할 예정이다. 2015년 하반기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연매출 3억달러에서 30억달러까지 사업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양강철의 이번협력은 지난해 10월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차 브루나이를 방문해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은 이후 국내 중견기업이 브루나이 정부와 합작투자를 통해 현지에 진출한 첫번째 사례다. 두 정상은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 및 한국기업 진출 지원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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