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융권 수장들, 올 하반기 대거 교체 전망
입력 2014-06-29 14:27 
올 하반기 금융권의 수장들이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4대 금융지주 회장과 행장들이 징계와 임기 만료로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다 협회장, 금융공기업 사장 인선도 올 하반기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를 받아 퇴진 압박에 시달려 온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오는 7~8월께 KT ENS 대출사기 사건과 관련해 추가 징계가 예고돼 중도 퇴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도 이르면 다음 달 금감원의 중징계를 받을 전망이어서 퇴진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오는 1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금융권에선 우리은행 매각을 위해 우리금융을 우리은행에 합치고 나면 이 행장의 연임 여부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도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돼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재신임 여부에 거취가 달렸다.
금융권 협회장들도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하반기 차기 인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오는 11월 임기가 만료되고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은 12월에 임기 만료다. 손해보험협회는 문재우 전 회장이 지난해 8월 퇴임하고 나서 10개월째 회장 대행 체제다.
6개월째 공석인 주택금융공사 사장도 현직 기재부 간부의 취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민간 출신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보험업계에선 김병기 SGI서울보증 사장과 문경모 더케이손해보험 사장의 거취가 관심사다.
기재부 출신의 김 사장은 지난 24일 임기가 만료됐다. 연임을 노리고 있으나, 관피아로 분류될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문 사장도 지난 3월 임기를 마치고 연임이 유력시됐다. 그러나 정부가 제동을 걸어 후임 사장이 임명될 때까지만 사장을 맡게 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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