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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성소수자’②] 김승환 대표 “과거보단 인식 많이 달라졌다”
입력 2014-06-29 13:11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여수정 기자] 최근 영화 속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해 과거보다는 익숙하고 서서히 색안경도 벗겨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원나잇 온리 제작과 배급을 맡은 레인보우팩토리 김승환 대표가 MBN스타에 의견을 전했다.

김승환 대표는 과거보다는 인권과 개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 같아 감동이다. 예전에는 공식적인 기자회견에서도 대놓고 성소수자들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드러내는 이들도 많았다. 때문에 그런 자리에서는 각오를 하고 있어야 되는데 지금은 호의적으로 변했다. 함부로 말하는 이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와 달리 사람들의 인식이 퀴어 영화를 극장에서 봐도 덜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것 같다. 관대해졌다고 생각해 개인적으로 기쁘다. 로맨스의 장벽이었던 집안, 지역, 국가, 인종 간의 차이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영화를 배급하면서 극장 관계자의 시각이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을 느꼈다. 과거 퀴어 영화를 트는 것에도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했었다면, 지금은 그냥 하나의 영화로만 생각해 그런 시선이 사라졌다. 앞으로 더 극장 환경이 나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승환 대표는 ‘원나잇 온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전의 작품보다는 김조광수 감독이 힘을 내려놓고 자연스럽게 ‘하룻밤을 연출한 것 같다. 본인에게 있는 코믹함이 작품에 그대로 묻어난 듯하다. 만약 유부남과의 연애를 기존의 작품에서 다뤘다면 유부남을 향한 나쁜 시각만이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하룻밤은 유부남의 양성사랑이 부각돼 주인공과 유부남의 두 관점을 느낄 수 있다”며 또한 다른 이야기 ‘밤벌레는 성소수자들이 느끼는 정체성과 고민 등을 다뤘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스틸
마지막으로 김승환 대표는 단편 영화 계획은 없고 조선시대 뱀파이어를 그린 장편 영화를 준비 중”이라며 김조광수의 근황도 알렸다.

한편, ‘원나잇 온리는 오는 7월 3일 개봉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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