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제차 평균 수리비 276만원…국산차 3배
입력 2014-06-29 12:55 
지난해 외제차 평균 수리비가 국산차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품 가격 자체가 높은데다 수리기간 동안 이용하는 렌터카의 가격도 비싸기 때문이다.
29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제차 평균 수리비는 276만원으로, 국산차 94만원의 2.9배 수준이었다.
특히 수리비 내역 가운데 부품가격은 외제차가 국산차의 4.7배에 달했다. 인건비는 2.0배, 도장료는 2.3배의 격차를 보였다.
외제차는 평균 차량금액이 3479만원으로 국산차(1148만원)의 약 3배였다. 자동차 한 대당 평균보험료도 외제차가 106만원으로, 국산차(58만원)의 1.8배 수준이었다.

외제차의 자동차보험 대물가입 평균금액은 2억1000만원으로, 국산차 1억7000만원의 1.3배였다.
또 자차보험 가입률은 외제차가 83.1%로, 국산차(68.4%) 대비 14.7%포인트 높게 나타나면서 외제차 가입자가 보험보장 수준을 상대적으로 높게 하는 경향을 보였다.
사고가 났을 때 차량을 수리하지 않고 보험사로부터 예상되는 수리비를 현금으로 직접 받는 '미수선수리비'도 외제차가 평균 240만원으로, 국산차(62만원)의 3.9배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통상 외제차는 국산차보다 렌터카 이용료 자체도 높고, 수리기간도 길어 렌트비가 과다하게 지급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혁 보험개발원 통계팀장은 "외제차의 높은 보험금을 절감하려면 대체부품의 최대 수요처인 보험사가 보험 사고차량에 대체 부품을 사용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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