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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이닝 투구’ 에릭, 리그 최고의 이닝이터
입력 2014-06-29 07:27  | 수정 2014-06-29 07:29
에릭은 리그 최고의 이닝이터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에릭 해커(31·NC 다이노스)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이닝이터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에릭은 지난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8이닝 9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4자책점)으로 완투패를 기록했다. 에릭의 올 시즌 첫 완투.
에릭은 2014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8승2패 평균자책점 3.74를 마크 중이다. 이날 패배로 에릭은 9승인 앤디 밴헤켄(넥센) 쉐인 유먼(롯데) 양현종(KIA)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날 에릭의 완투는 팀 불펜에게 휴식을 제공했다. 올 시즌 NC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선발 투수들이 6이닝 이상 던져주고 있기 때문이다.
에릭은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이닝이터다. 15경기에서 98⅔이닝을 던지며 최다이닝을 투구해주고 있다. 경기당으로 계산하면 6⅓이닝 이상을 던져주고 있다. 현재 6⅓이닝 이상을 던지고 있는 투수는 에릭을 포함해 찰리 쉬렉(NC) 코리 리오단(LG) 윤성환(삼성) 양현종 5명뿐이다.
에릭은 공격적인 투구를 앞세워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에릭은 이닝당 15.8개의 공을 던지고 있다. 리오단(15.7개)에 이어 이 부문 전체 2위다.
꾸준함 또한 에릭의 큰 장점이다. 15경기 중 10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밴헤켄 양현종 이재학(NC) 찰리 데니스 홀튼(KIA)과 함께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에릭은 2013년에도 이닝이터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지난 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아 4승11패를 마크했다. 승패만 봤을 때는 부진한 것처럼 보이지만 에릭은 평균자책점 3.63으로 전체 9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3번의 완투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고 27경기에서 178⅓ 이닝을 소화하며 전체 7위를 마크했다.
2013 시즌에 이어 2014 시즌에도 에릭은 높은 팀 공헌도를 보여주고 있다. 분명 에릭은 최고의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이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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