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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캐리 금융불안 반복 대비해야"
입력 2007-03-14 14:17  | 수정 2007-03-14 14:17
최근 중국에서 촉발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과 일본간 금리격차가 빨리 좁혀진다면 엔 캐리 자금의 청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최근 국제 금융시장은 미국의 주택시장 불안과 일본의 금리인상 등이 결합되면서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이같은 기술적 조정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 권순우 /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일본과 유로권 등의 금리인상 기조에 따라 주택시장을 포함해 과열된 자산시장에 대한 조정 압력이 계속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또, 지난해 3분기에 연체율이 12.6%까지 올라간 미국의 비우량 주택저당대출을 주목했습니다.

연구소측은 가능성은 낮다고 전제했지만 이 대출의 부실이 확산되면 국제 금융시장에 근본적인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주택대출의 부실로 미국이 연착륙에 실패하고 금리를 조기에 인하해 금리격차가 줄어들면 엔 캐리 자금의 청산에 속도가 붙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일본은 올해 정책금리를 0.5%포인트 더 올릴 전망이어서, 미·일간 금리격차는 예상보다 빨리 좁혀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권순우 /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엔화강세가 큰 폭으로 진행되면서 엔 캐리 자금이 유입된 국가들은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국내 비우량기업이나 중소기업은 신용경색에 대비해, 결제통화의 다변화 등 환 리스크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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