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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한국 무대 복귀 후 최고 투구
입력 2014-06-28 21:06  | 수정 2014-06-28 21:34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헨리 소사(넥센 히어로즈)가 한국 프로야구로 복귀한 후 최고의 투구를 했다.
넥센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8-1로 이겼다. 넥센은 38승29패1무, 두산은 33승34패가 됐다.
넥센 선발로 나선 소사는 7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투구수는 108개. 넥센이 8회초까지 7-1로 앞선 상황에서 소사는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닝이터인 소사의 능력을 봤을 때 완투까지도 가능한 경기였다.
넥센은 지난 5월15일 소사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34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브랜든 나이트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발 빠르게 잡았다.
2012년 5월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인 소사는 그 해 23경기에 출전하여 9승 8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특히 4번의 완투, 1번의 완봉승을 거두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2013 시즌에는 9승9패 평균자책점 5.47로 다소 부진했지만 넥센은 소사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소사는 이날 두산을 상대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이전까지 치른 6번의 선발 등판에서 2점이 최소 실점이었다. 7이닝은 두 차례 기록했다.

소사는 150km가 넘는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을 섞어 던지며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맞춰 잡는 투구를 했다. 이날 소사는 볼넷 3개를 허용한 점이 아쉬웠지만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소사는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넥센에게 있어 중요한 투수다. 앤디 밴헤켄과 함께 선발진에서 원투 펀치를 이뤄줘야 한다. 소사의 두산전 호투는 앞으로를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날 타선에서는 강정호가 5타수 4안타 2타점, 김민성이 5타수 1안타 2타점, 문우람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시즌 8승 호투와 홈런 3방 포함 장단 17안타를 친 타선을 앞세워 15-4으로 이겼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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