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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이병규‧박용택 없으니…양상문 감독의 한숨
입력 2014-06-28 16:57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박용택과 이병규(7번)의 부상 결장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문학) 서민교 기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용택과 이병규(7번)를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는 아픔 때문이다.
박용택과 이병규는 28일 문학 SK 와이번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또 제외됐다. 전날(27일) 부상으로 빠진데 이어 이틀 연속 결장. 박용택은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이병규는 손목을 다쳤다.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통증이 있는 상태다.
박용택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아직 통증이 좀 있다. 경기에 나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병규는 가볍게 타격 훈련을 하기도 했지만, 출전 가능성은 낮다.
양 감독은 가장 잘 치는 선수 둘이 빠지니까 아쉽다”며 어제도 둘이 없으니까 대타를 쓸 타자가 없더라”고 말했다. LG는 전날 SK전에서 7, 8, 9회 연속 득점 찬스를 잡고도 허무하게 돌아서 결국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4-5로 졌다.
양 감독이 특히 아쉬운 선수는 이병규다. 이날 SK 선발이 고효준이기 때문. 고효준은 올 시즌 LG전 2경기서 평균자책점 36.00으로 약했다. 이병규의 존재감이 컸다. 이병규는 고효준을 상대로 2타수 2안타 1볼넷 6타점을 기록했다. 이병규는 지난달 23일 고효준의 선발 복귀전서 1회초 1사 1, 2루서 3점 홈런을 터뜨렸고, 두 번째 맞대결이었던 15일 2회말 2사 만루서도 3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양 감독은 고효준이기 때문에 이병규가 타석에 서 있어야 했는데 아쉽다. 전시효과를 위해서라도 라인업에 올리고 몸이라도 풀게 해야 하는 게 아닌가 모르겠다”고 농을 던지며 웃었다.
그러나 박용택과 이병규는 선수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줄 계획이다. 양 감독은 둘 다 몸 상태를 체크해 봐야겠지만, 아직 통증이 남아있기 때문에 오늘까지 쉬는 것이 더 낫다”고 밝혔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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