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음원시장이 발전되면서 앨범을 사는 일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굳이 앨범을 사지 않아도 음악 사이트에 들어가 노래를 클릭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프라인 앨범의 매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앨범 뒤적이기는 앨범 속에 있는 재킷, 땡스투 등을 통해 음악 이외의 또 다른 매력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편집자 주>
[MBN스타 박정선 기자] 가수 정준영이 새 미니앨범 ‘틴에이져(TEENAGER)로 컴백했다.
신곡 ‘틴에이저는 ‘꿈꾸는 어른 정준영이 현실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마치 피터팬처럼 꿈꾸며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앨범 역시 앨범명과 같이 정준영의 10대 시절을 쫓았다.
지친 현실에 겁먹지 말고 마치 10대의 그 시절처럼 꿈을 꾸자는 의미를 가진 ‘틴에이저는 앨범에서도 그 의미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 ‘틴에이저의 키워드는 ‘퍼즐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퍼즐을 키워드로 하고 있다. 자칫 넘기면 그 의미를 파악하기 쉽지 않지만, 앨범 케이스와 알판 등에 새겨진 빗살무늬는 퍼즐을 형상화해놓은 것이며, 알판의 ‘틴에이저의 스펠링 역시 뒤죽박죽 배치해 널려 있는 퍼즐처럼 보이도록 제작됐다.
수록곡 역시 정준영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총 6가지 곡에 담아냈다. 곡을 통해 정준영의 10대 시절의 퍼즐을 맞춰가는 것도 재미 요소다.
정준영의 소속사 CJ E&M 관계자는 사람에 따라 공감이 안 될 수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키워드를 퍼즐로 가져가고 있다. 수록곡에 정준영의 어린 시절을 녹였으며, 10대 사진 역시 하나로 모으면 정준영의 10대 시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스틸사진, 그리고 여섯 개의 수록곡
정준영의 가사집과 포토북은 퍼즐이라는 전체적인 콘셉트 아래 더욱 세심하게 작업했다. 곡의 내용과 사진의 의미가 통하며 보는 재미와 이해를 높인 셈이다.
예를 들어 타이틀곡 ‘틴에이저와 그에 따른 사진들을 살펴보면 정준영의 주위로 과자, 로봇, 킥보드, 인형 등이 널려 있다. 이는 정준영이 10대 시절 좋아하던 아이템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또한 수록곡 ‘이빨은 가식적인 말에 대한 불쾌감을 표현한 곡으로 정준영이 엑스자 종이로 입을 막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친구라는 곡에는 식탁 앞에 앉아있는 정준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준영의 맞은편에는 의자만 덩그러니 놓여 있어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 퍼즐 모양 포토카드, 여섯 장을 모으면?
앨범에는 한 장의 포토카드가 들어 있다. 아이돌의 경우 여러 멤버들의 포토카드 중 무작위로 한 명의 멤버 사진이 포함되어 있다. 정준영은 솔로 가수이기 때문에 퍼즐 모양의 포토카드에 온전히 자신의 모습을 담아냈다.
독특한 점은 훈훈한 정준영의 사진이 프린트 되어 있는 앞면과 달리 뒷면에는 알 수 없는 그림이 새겨져 있다. 사인 역시 온전하지 못하다. 이는 포토카드 6개를 모아 퍼즐을 맞추면 10대 시절의 정준영의 사진이 완성되는 구성이다. 사인도 마찬가지로 6개가 모였을 때, 온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소속사는 온전한 정준영의 10대 시절 사진을 만들어내는 팬들을 대상으로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