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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임재철 행동…후배들에게 자극될 것”
입력 2014-06-27 18:20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문학) 서민교 기자] 심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지난 26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한 베테랑 외야수 임재철의 행동을 두둔했다.
양상문 감독은 27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전날 임재철이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품고 항의한 것에 대해 심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베테랑의 그런 표현은 목표 의식이 있다는 의미다”라며 일부러 그런 것이라면 잘못됐지만, 자기도 모르게 한 행동이었다. 그런 표현은 후배들에게 자극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임재철은 NC전 5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을 친 뒤 전력질주로 1루 베이스를 공보다 빨리 통과했으나 아웃 판정을 받았다. 세이프로 판단했던 임재철은 명백한 오심에 분노해 헬멧을 집어던지며 거칠게 항의했다. 판정 번복은 없었으나 LG는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4-0으로 NC를 제압했다.
양 감독은 이 상황서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에게 추가 항의는 하지 않았고, 임재철만 다독여 더그아웃으로 다시 들어갔다. 양 감독은 그 상황에서 내가 또 항의를 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었다. 서로 이익이 될 게 없다고 판단했다”며 그래서 임재철만 데리고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임재철은 박용택이 허리 통증을 호소해 SK전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7, 8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SK전에서 임재철이 어떤 존재감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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