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평사, 동부그룹 계열사 투기등급으로 무더기 강등
입력 2014-06-27 17:16 
국내신용평가사들이 동부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투기등급으로 하향조정했다.
27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동부그룹 계열사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했다. 지난 23일 이들 기업의 신용등급을 'BBB-'로 내린 한신평은 나흘 만에 추가로 강등했다.
이날 한신평은 동부건설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한 단계, 동부메탈과 동부CNI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은 'BBB-'에서 'BB'로 두 단계 각각 하향 조정했다.
'BBB-'는 투자등급의 마지막 단계이며 'BB+' 아래는 투기등급이다.

동부캐피탈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3-'에서 'B+'로 내려갔다.
한신평 관계자는 "채권단과 동부제철 간의 구조조정 추진 방식이 변경될 가능성과 실질적 지주회사인 동부CNI의 회사채 상환자금 조달의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신평은 "채권단의 의사 결정에 따라 동부그룹 내 각사별로 신용 이벤트 형태가 좌우될 전망"이라며 "동부CNI는 7월 5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담보부사채 발행 등으로 상환자금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발행이 어려워져 유동성 위험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 역시 동부제철·동부건설·동부CNI·동부메탈 신용등급을 각각 'BBB-'에서 'BB+'로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이들 회사 모두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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