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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4개월 선수 자격 정지, 벌금 1억!…알고보니 주급 3억
입력 2014-06-27 14:23 
'수아레스 4개월 선수 자격 정지' / 사진=SBS 방송 캡처


수아레스 4개월 선수 자격 정지, 벌금 1억!…알고보니 주급 3억

'수아레스 4개월 선수 자격 정지'

우루과이 선수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9경기 출장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FIFA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25일 이탈리아전에서 상대 수비수 키엘리니의 어깨를 문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FIFA가 내린 징계는 바로 적용돼 수아레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 더는 우루과이 대표로 나설 수 없습니다. 또 10월 말까지 소속팀인 리버풀에서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습니다. 아울러 수아레스의 축구 관련 활동은 4개월 동안 전면 금지됩니다. 벌금 역시 10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1억1000만원)이 부과됐습니다.

수아레스는 지난 25일 이탈리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34분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당시 키엘리니는 주심을 향해 자신의 어깨를 보이며 물린자국을 보여줬지만, 주심은 수아레스에게 어떠한 경고나 퇴장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수아레스의 할리우드 액션은 중계방송을 타고,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알려져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에 수아레스의 결백을 항변했던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가혹한 처사라며 즉시 항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윌마르 발데스 우루과이 축구협회 회장은 현지 언론과의 반박 인터뷰에서 "우리는 즉시 항소할 것이다. (16강까지는) 아직 3일이 남아 있다. 과도한 징계라고 생각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윌마르 회장은 "충분한 증거가 없고 더 심한 장면도 종종 봐왔다"라며 수아레스의 징계 수위가 지나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루과이는 콜롬비아와 16강전을 벌이는데 수아레스가 없는 것은 큰 타격입니다. 그러나 수아레스에 대한 징계가 감경되거나 철회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입니다. FIFA가 속전속결로 이번 징계를 결정했고 전 세계적인 여론도 우루과이에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한편 수아레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로 옮기면서 이적료 5500만 파운드를 받았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957억원입니다.

특히 현지 언론들은 2018년까지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4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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