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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1경기 7세이브 후 인터뷰, 정성룡 "승규 정말 잘 했다" 극찬
입력 2014-06-27 14:08 
김승규 1경기 7세이브, 김승규 인터뷰/ 사진=MK스포츠
김승규 1경기 7세이브 후 인터뷰, 정성룡 "승규 정말 잘 했다"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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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김승규가 자신의 첫 번째 월드컵 경기에서 7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팀이 16강에 탈락한 상황이라 아쉬움이 컸지만, 골키퍼 김승규는 가능성을 분명하게 증명했습니다.

김승규는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H조 벨기에와 3차전서 주전 골키퍼로 선발 출장해 90분을 소화했습니다.

이 날 경기에서 김승규는 특유의 순발력으로 벨기에의 날선 슈팅에 거침없이 몸을 날렸습니다.


특히 전반 40분 드리스 메르턴스의 슈팅을 막아서는 장면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전반 7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전반 무실점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후반에도 김승규의 슈퍼세이브는 이어졌습니다. 후반 14분 김승규는 메르텐스가 왼쪽에서 쏘아올린 슈팅을 몸을 던지며 막아냈습니다.

이에 FIFA 홈페이지는 라이브문자중계를 통해 '굿세이브'라고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33분 김승규는 벨기에에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오리기가 아크 정면에서 찬 오른발슛을 필사적으로 쳐냈으나, 왼쪽에서 쇄도하던 페르통언의 두번째 슈팅까지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벨기에전 경기 후 김승규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세 번째 경기라 부담도 됐는데 어떤 마음으로 경기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다. 경기장에 들어간 순간 관중이 많아 긴장했지만 경기 초반을 잘 넘기자는 것이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김승규는 또 "내 실수로 실점하게 돼서 아쉽다"며 "상대 선수들이 얼굴만 봐도 아는 선수들이라 초반에는 긴장했지만 뛰어보니 똑같은 선수들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월드컵 전에 팀의 목표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하는 것이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모든 걸 다 버리고 열심히 뛰자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정성룡은 자신의 뒤를 이을 차세대 수문장들에게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김)승규한테 정말 잘 했다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오늘 뛰었던 것처럼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격려했다"며 "(이)범영이한테는 가장 미안하다고 했다. 범영이에게도 뛰지는 못했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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