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홍원 총리 유임, 짐 쌌다가 다시 풀었다? '헌정 사상 최초'
입력 2014-06-27 13:51 
정홍원 총리 유임 / 사진=MBN


'정홍원 총리 유임'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낸 사의를 60일만에 반려하고, 유임시키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사의표명을 했던 총리가 유임조치되기는 헌정 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춘추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정홍원 총리의 사의를 반려하고 총리로서 사명감을 갖고 계속 헌신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께 국가개조를 이루고 국민안전시스템을 만든다는 약속을 드렸다. 이를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들로 인해 국정공백과 국론분열이 매우 큰 상황인데 이런 상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고심끝에 오늘 정 총리의 사의를 반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두현 수석은 또 문제로 지적돼온 인사검증 강화를 위해 인사수석비서관실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표를 반려, 유임시킨 데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총리 후보 한 명을 추천할 능력이 없는 무능한 정권임을 자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인사시스템의 문제를 인정, 청와대에 인사수석실을 둔다고까지 하면서 끝내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을 묻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홍원 총리 유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정홍원 총리 유임 결국 유임하는구나" "정홍원 총리 유임 짐 쌌다 다시 풀었겠다" "정홍원 총리 유임 총리 되기 쉽지 않지.."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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