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저임금 인상 결정, 노동계 '6700원' 주장했지만…
입력 2014-06-27 09:23 
최저임금 인상/ 사진=MBN
최저임금 인상 결정, 노동계 '6700원' 주장했지만…



내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7.1%(370원) 오른 5천58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6일 오후 3시부터 전원회의를 열어 밤샘 회의 끝에 27일 새벽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최저임금위원회가 시한 내에 인상안을 심의, 의결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인상 폭은 지난해 7.2%(350원)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내년 최저임금 시급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16만 6천220원(월 209시간 사업장 기준)입니다.

애초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6.8% 오른 6천700원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사용자 측은 동결안을 제시하면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노동계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고 사용자 측은 중소기업의 어려움 등을 호소했습니다.

2009년 시간당 4천 원을 넘어선 최저임금은 계속 인상되다가 올해 5천210원으로 첫 5천 원대에 진입했습니다.

고용노동부장관은 이번에 결정된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오는 8월5일까지 확정할 계획입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누리꾼은 "최저임금 인상, 나는 최저임금 못 받고 일하고 있는거였구나" '최저임금 인상, 솔직히 5500원은 되야 일할 맛이 나지" "최저임금 인상, 과자 하나가 이천원 하는 세상인데 이것도 적은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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