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개성서는 '대화 재개'…동해로는 '발사체 발사'
입력 2014-06-27 07:00  | 수정 2014-06-27 08:31
【 앵커멘트 】
북한이 어제 오후 동해상으로 신형 방사포를 발사했습니다.
개성공단에서 반년 만에 대화가 재개된 날 이같은 도발을 해 그 의도가 주목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제 오후 5시쯤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습니다.

원산 북쪽 지역에서 북동 방향으로 발사했고, 190km 정도를 날아갔습니다.

속도와 고도를 봤을 때 300mm 신형 방사포, KN-09로추정됩니다.

북한의 발사체 시험은 올해 들어 10번째로, 지난 3월 이후 석 달 만입니다.


북한은 이어 중대보도를 통해 연평도 해상에서 있었던 우리 군의 사격 훈련을 강력 비난했습니다.

또 언제든지 보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위협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선인민군 서남전선군 관하 모든 타격집단들은 완전한 보복 태세를 갖추고 섬멸적인 타격 준비를 끝낸 상태에 있다."

북한의 이같은 무력 시위는 개성공단에서 6개월 만에 남북공동위원회가 열리고 있던 시점과 동시에 벌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전형적인 '강온 양면책'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처럼 남북관계에 숨통이 트이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협상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 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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