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김승규가 무난한 월드컵 데뷔전을 치러내며 한국 수문장의 미래를 보여줬다.
김승규는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H조 벨기에와 3차전서 주전 골키퍼로 선발 출장해 90분을 소화했다. 한국은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후반 32분 얀 베르통언에게 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고,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앞선 2차전서 부진했던 정성룡을 대신해 김승규가 월드컵 데뷔 무대를 가졌다. 개인 통산 6번째 A매치만에 밟은 월드컵 무대. 실점을 하긴 했지만 데뷔전은 안정적이었다. 이른 판단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중볼처리를 보여주면서 위험한 상황을 맞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선방도 여러차례 나왔다. 민첩한 움직임과 반사신경이 돋보였다.
전반 맞은 첫 위기는 펀칭으로 막아냈다. 이어 31분에도 상대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른 판단을 바탕으로 골문에서 튀어나오면서 펀칭으로 쳐냈다. 전반 38분 상대의 프리킥도 크로스바 위쪽으로 안정적으로 쳐냈다. 전체적으로 무리해서 공을 잡아내려고 시도하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펀칭해내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전반 FIFA가 집계한 선방은 4회였다.
한국은 전반 스티븐 디푸어의 퇴장을 통한 수적 우위속에 후반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특별한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던 김승규는 후반전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후반 14분 우리의 공격이 막힌 이후 벨기에의 카운터 어택을 막았다. 케빈 미랄라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드리스 메르텐스의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때린 강한 오른발슛을 다시 펀칭으로 막아냈다.
후반 전반적으로 한국이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김승규는 많은 수비 상황을 맞이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후반 28분 상대의 크로스를 다시 펀칭으로 쳐내는 등 위협적인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는 과감하고 빠른 판단이 돋보였다.
후반 32분 벨기에의 역습 상황 수비진이 얀 베르통언을 놓쳤다. 김승규가 첫 슈팅을 막아냈지만 두 번째 왼발슛까지 막아내지는 못했다.
패배와 16강 진출 실패는 이날의 아쉬움이었다. 김승규라는 한국 축구 수문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월드컵 무대서 확인했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one@maekyng.com]
김승규는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H조 벨기에와 3차전서 주전 골키퍼로 선발 출장해 90분을 소화했다. 한국은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후반 32분 얀 베르통언에게 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고,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앞선 2차전서 부진했던 정성룡을 대신해 김승규가 월드컵 데뷔 무대를 가졌다. 개인 통산 6번째 A매치만에 밟은 월드컵 무대. 실점을 하긴 했지만 데뷔전은 안정적이었다. 이른 판단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중볼처리를 보여주면서 위험한 상황을 맞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선방도 여러차례 나왔다. 민첩한 움직임과 반사신경이 돋보였다.
전반 맞은 첫 위기는 펀칭으로 막아냈다. 이어 31분에도 상대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른 판단을 바탕으로 골문에서 튀어나오면서 펀칭으로 쳐냈다. 전반 38분 상대의 프리킥도 크로스바 위쪽으로 안정적으로 쳐냈다. 전체적으로 무리해서 공을 잡아내려고 시도하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펀칭해내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전반 FIFA가 집계한 선방은 4회였다.
한국은 전반 스티븐 디푸어의 퇴장을 통한 수적 우위속에 후반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특별한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던 김승규는 후반전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후반 14분 우리의 공격이 막힌 이후 벨기에의 카운터 어택을 막았다. 케빈 미랄라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드리스 메르텐스의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때린 강한 오른발슛을 다시 펀칭으로 막아냈다.
후반 전반적으로 한국이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김승규는 많은 수비 상황을 맞이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후반 28분 상대의 크로스를 다시 펀칭으로 쳐내는 등 위협적인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는 과감하고 빠른 판단이 돋보였다.
후반 32분 벨기에의 역습 상황 수비진이 얀 베르통언을 놓쳤다. 김승규가 첫 슈팅을 막아냈지만 두 번째 왼발슛까지 막아내지는 못했다.
패배와 16강 진출 실패는 이날의 아쉬움이었다. 김승규라는 한국 축구 수문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월드컵 무대서 확인했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one@mae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