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금융그룹인 제이트러스트(JTRUST)가 아주캐피탈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이트러스트는 매각자인 아주그룹과 매각주간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측에 다른 인수 후보들보다 유리한 조건과 금액을 제시해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시 금액은 당초 예상 매각가보다 1000억원가량 많은 6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아주산업과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지분 74%다. 2대 주주인 신한은행(12.85%)이 동반매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
1977년 일본 도쿄에 설립된 제이트러스트는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3161억엔(3조1500억여 원)으로 신용카드, 부동산중개, 신용보증, 대부업 등 2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특히 2011년 네오라인크레디트대부를 시작으로 한국 금융회사 인수에 공을 들여왔다. 일본에서 낮은 금리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자회사 KC카드를 통해 친애저축은행(옛 미래저축은행)을, 올해 2월에는 KJI대부와 하이캐피탈대부를 직접 인수했다. 이달 들어서도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 인수 계약을 마치고 금융당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제이트러스트 측은 대부업체 3곳을 사실상 폐업해 저축은행과 캐피탈 사업에만 집중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트러스트가 캐피탈 업계 2위 아주캐피탈을 인수할 경우 한국 내 총자산만 8조원에 육박하는 금융그룹으로 올라서게 된다.
[조시영 기자 /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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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아주산업과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지분 74%다. 2대 주주인 신한은행(12.85%)이 동반매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
1977년 일본 도쿄에 설립된 제이트러스트는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3161억엔(3조1500억여 원)으로 신용카드, 부동산중개, 신용보증, 대부업 등 2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특히 2011년 네오라인크레디트대부를 시작으로 한국 금융회사 인수에 공을 들여왔다. 일본에서 낮은 금리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자회사 KC카드를 통해 친애저축은행(옛 미래저축은행)을, 올해 2월에는 KJI대부와 하이캐피탈대부를 직접 인수했다. 이달 들어서도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 인수 계약을 마치고 금융당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제이트러스트 측은 대부업체 3곳을 사실상 폐업해 저축은행과 캐피탈 사업에만 집중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트러스트가 캐피탈 업계 2위 아주캐피탈을 인수할 경우 한국 내 총자산만 8조원에 육박하는 금융그룹으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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