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장성택 처형 이후 조선노동당 조직지도부가 요직들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성택에 밀려 있던 조직지도부가 다시 권력을 회복했다는 해석입니다.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이후 장성택이 이끌던 노동당 행정부가 커지면서 위축됐던 당 조직지도부.
그러나 장성택 처형을 주도하면서 잃었던 힘을 되찾습니다.
전문가들은 행정부의 통제·감시 기능이 조직지도부에 넘어오고, 이곳 출신들은 요직에 진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당 중앙군사위원에 진출한 김경옥입니다.
지난 2008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처음 알려진 김경옥은 2년 뒤 장성택, 김경희, 최룡해와 함께 대장 칭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당의 핵심인 정치국 후보위원에 오른 조연준도 조직지도부 서열 1위로 알려져 있고 지난 4월 군 총정치국장에 오른 황병서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출신입니다.
그 밖에 인민보안부 정치국장 강필훈, 검찰기관인 최고검찰소 소장 장병규를 비롯해 지방 당위원회 책임비서 12명 중 4명이 조직지도부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과 군 뿐만 아니라 검경과 지방 요직까지 조직지도부 출신들이 차지한 겁니다.
▶ 인터뷰(☎) : 박정진 /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과거 조직지도부가 중앙당 내 감시 역할 부서로 내부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앞으로는) 전면에 나서 체제 유지 강화를 위해 움직일 것으로…."
조직지도부 세력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조종할 것이라는 의견과 김정은의 통치를 도울 것이란 분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앞으로의 북한 내부 권력 흐름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송현주
지난해 장성택 처형 이후 조선노동당 조직지도부가 요직들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성택에 밀려 있던 조직지도부가 다시 권력을 회복했다는 해석입니다.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이후 장성택이 이끌던 노동당 행정부가 커지면서 위축됐던 당 조직지도부.
그러나 장성택 처형을 주도하면서 잃었던 힘을 되찾습니다.
전문가들은 행정부의 통제·감시 기능이 조직지도부에 넘어오고, 이곳 출신들은 요직에 진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당 중앙군사위원에 진출한 김경옥입니다.
지난 2008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처음 알려진 김경옥은 2년 뒤 장성택, 김경희, 최룡해와 함께 대장 칭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당의 핵심인 정치국 후보위원에 오른 조연준도 조직지도부 서열 1위로 알려져 있고 지난 4월 군 총정치국장에 오른 황병서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출신입니다.
그 밖에 인민보안부 정치국장 강필훈, 검찰기관인 최고검찰소 소장 장병규를 비롯해 지방 당위원회 책임비서 12명 중 4명이 조직지도부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과 군 뿐만 아니라 검경과 지방 요직까지 조직지도부 출신들이 차지한 겁니다.
▶ 인터뷰(☎) : 박정진 /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과거 조직지도부가 중앙당 내 감시 역할 부서로 내부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앞으로는) 전면에 나서 체제 유지 강화를 위해 움직일 것으로…."
조직지도부 세력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조종할 것이라는 의견과 김정은의 통치를 도울 것이란 분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앞으로의 북한 내부 권력 흐름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