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시장마저 얼어붙어
입력 2014-06-26 17:46  | 수정 2014-06-26 19:27
전국 미분양 주택이 9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ㆍ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침으로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그나마 지탱해온 분양 시장마저 가라앉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9026가구로 4월 4만5573가구에 비해 3453가구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이래 8개월 연속 감소해 오다 이번에 증가세로 반전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만9046가구로 4월 2만4292가구 대비 4754가구 증가해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김포 시흥 등 경기와 인천 지역 중심으로 신규 미분양과 계약 해지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지방은 1만9980가구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도 2만908가구로 4월 대비 585가구 늘었다. 지방의 경우 8538가구로 4월에 비해 줄었으나 수도권이 1만2370가구로 전월 대비 710가구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값은 12주 연속 하락했으며 전세금은 6주 연속 상승했다. 집값은 떨어지고 전세금은 오르는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우제윤 기자 /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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