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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성 신경 안 써…시끄럽고 겉멋들어 보일 수도"
입력 2014-06-26 13: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정준영이 두 번째 앨범으로 컴백했다. 따끈한 새 앨범 라이브를 최초로 공개한 그는 전에 없이 진지한 모습으로 음악에 대한 자신감과 포부를 당당하게 밝혔다.
정준영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IFC몰 엠펍에서 진행된 새 미니앨범 ‘틴에이저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곡을 만드는 과정에서 대중성을 조금도 신경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이번 앨범 타이틀곡 ‘틴에이저를 비롯한 수록곡 전곡(6곡)을 직접 작곡했다. 데뷔 앨범이 비교적 다양한 색을 보여준 데 비해 다소 하드한 락 느낌으로 돌아온 데 대해 정준영은 이 같이 말하며 이번 앨범 작업이 더 즐거웠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내가 그동안 해왔던 음악은 흔히 말하는 대중가요가 아니었다. 나와는 색이 안 맞는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나는 이번 앨범이 더 즐거웠다”며 장르적 고집을 보였다.

정준영은 이 앨범을 좋게 받아들이지 않는 리스너도 있을 것 같은데,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서 더 행복하다”며 어떤 사람이 하고 싶은 걸 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들어줄 때, 그게 좋은 대중가요라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시끄럽고 겉멋 들어 보이는 음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반응이 오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전 곡을 직접 작곡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1집 땐 4곡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다 내가 작곡했다. 내가 불렀을 때 편하고 작업하기 편한 게 자작곡이라고 생각했다” 말했다.
이어 미니앨범보다는 정규앨범을 준비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더 완벽하게 진심을 담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6곡 하는 데 8개월이 걸렸다. 그만큼 정성이 들어간 것 같다”며 자부심을 보이기도 했다.
고교 시절부터 세계적인 로커를 동경하며 음악인이 되기를 꿈꿔 왔다는 정준영. 꿈에 그리던 가수가 된 이후 실제 체감한 음악의 세계는 어땠을까. 어려움은 없었을까.
정준영은 활동 자체에 있어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그런데 음악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음악 외 예능에서 활약하는 다수의 엔터테이너들이 느끼는 주객전도, 가령 음악이 부가 되고 예능이 주가 되는 데 대한 심리적 갈등은 특별히 없었다는 것.
그의 골자는 결국 음악이었다. 정준영은 처음엔 내 곡으로 (앨범이)안 나왔고. 작업을 하지 않았을 땐 무조건 잘 될 것이라는 야망만 갖고 있었는데 막상 실천에 옮기고 보니, 음악적인 안에서 내가 잘 모르는 세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예전에 밴드를 할 땐 파트 별 협업을 통해 음악을 쉽게 만들었는데 지금은 이런 저런 코드와 진행 라인을 하나하나 만드는 게 굉장히 어렵더라”고 실질적인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정준영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틴에이저와 ‘Hold on, ‘내가 나에게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또 회사원 ‘정사원으로 분해 앨범에 대해 직접 소개하는 셀프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며 다재다능한 끼를 보여줬다.
정준영은 27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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