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벤처기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포스코는 26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 박항식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조조정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벤처활성화를 위한 '제7회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를 개최했다.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는 벤처 아이디어를 공모해 투자자를 연결해 주거나 직접 투자 지원을 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청년 벤처 창업 지원.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는 포스코가 직접 육성하고 있는 벤처기업 9곳과 포스텍 소속 예비창업자 3팀을 포함해 총 12개 기업이 참여해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가졌다. 9개 벤처기업은 문무, 한국메탈실리콘, 라미나, UTC, 화인솔루션, CNFK, 아이에셋, 해보라, 엠티콤 등으로 올초 7기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프로그램에 선정돼 지난 4월14일부터 6월20일까지 10주간 심화 멘토링을 받았다.
권오준 회장은 "포스코의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가 안정적인 벤처지원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면서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에 이바지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벤처 생태계의 순순환 발전에 포스코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벤처기업 9곳이 선보인 아이디어는 모두 포스코의 신사업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벤처기업 라미나는 2차전지 양극화물질 제조장치를 개발 중이고 씨엔에프케이가 개발한 탄소복합소재는 단열재나 태양광 설비 핵심 소모품에 사용된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총 35개사를 대상으로 63억원의 지원금을 직접 투자했다. 포스코 벤처지원 프로그램에 지원을 희망하는 아이디어 보유자나 벤처기업은 홈페이지(www.poscoventure.co.kr)를 통해 상시 접수할 수 있다.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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