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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에콰도르] 밟지도 않았는데 퇴장…심판판정 논란
입력 2014-06-26 08:47 
프랑스 에콰도르/ 사진=KBS 중계화면 캡처
[프랑스 에콰도르] 밟지도 않았는데 퇴장…심판판정 논란

'프랑스 에콰도르'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8골을 몰아넣는 괴력을 과시한 프랑스가 10명으로 맞선 에콰도르를 상대로 골을 뽑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1명이 없는 상황에서도 투혼을 발휘한 에콰도르는 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프랑스는 2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에콰도르를 맞아 후반 5분 상대 선수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세를 살리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이뤘습니다.

프랑스는 3전 전승의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2승 1무(승점 7)로 E조 1위를 확정했습니다. 프랑스는 16강에서 F조 2위 나이지리아와 맞붙습니다.


프랑스를 꺾으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에콰도르(승점 4)는 수적 열세 속에서도 잘 싸웠지만 이날 승리한 스위스(승점 6)에 승점에서 밀려 남미 지역의 6개국 중 유일하게 다음 라운드에 오르지 못한 국가가 됐습니다.

E조의 남은 16강 티켓은 온두라스를 3-0으로 격파한 스위스가 가져갔습니다. 스위스를 기다리는 상대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아르헨티나(F조 1위)입니다.

프랑스는 전반전 많은 슈팅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승리가 절실하지 않은 탓인지 집중력이 부족했습니다.

에콰도르는 전반전에는 수비에 중점을 두며 역습 상황에서 한 방을 노렸습니다. 프랑스의 체력이 떨어진 후반전에 승부를 거는 모양새였지만 후반 5분 만에 주장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퇴장당하면서 이 계획은 틀어졌습니다.

발렌시아가 볼 경합 과정에서 뤼카 디뉴의 무릎을 밟자 고의성이 있다고 본 심판은 바로 레드카드를 뽑아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판정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느린 화면으로 봤을 때 발렌시아의 오른발은 공을 밟아 중심을 잃었고 이후 디뉴의 다리로 향했습니다. 발렌시아의 발은 디뉴의 다리를 밟지 않았고 스쳐 지나갔습니다.

고의성이 확실한 장면은 아니었습니다. 경고가 아닌 퇴장을 준 것은 충분히 논란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에콰도르의 골키퍼 도밍게스는 이날 15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프랑스를 무득점으로 묶었지만, 에콰도르가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빛이 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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