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권의 김기춘 책임론에, 청와대는 '유임'
입력 2014-06-26 07:00  | 수정 2014-06-26 08:46
【 앵커멘트 】
연이은 총리 후보들의 낙마로 여권 일각에서조차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책임론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김기춘 실장 체제는 변함 없다는 입장이어서 책임론이 계속될지 주목됩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연이은 총리 후보들의 낙마와 관련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야당.

▶ 인터뷰 : 유은혜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청와대 인사위원장인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을 물음으로써 민심과 소통하겠단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셔야 합니다. "

심지어 여권 일각에서도 김기춘 실장의 책임론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유력 당권 주자인 김무성 의원에 이어, 김영우·김태호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의원 (한 라디오 인터뷰)
- "인사검증위원장이 비서실장이기 때문에 책임으로부터 크게 자유로울 수 없을 겁니다. "

하지만 청와대 분위기는 다릅니다.


문 후보자는 가치관 논란으로 낙마한 만큼, 비서실장이 책임을 질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가치관 문제가 100% 검증이 되는 사안이냐"며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비서실장까지 교체하면 국정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이번에도 김 실장을 유임할 것으로 보여, 여의도발 김기춘 책임론은 다시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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