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사청문회, 정종섭 '부각'…김명수·이병기 '고비'
입력 2014-06-25 20:01  | 수정 2014-06-25 20:39
【 앵커논평 】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사퇴하자, 새정치민주연합은 다른 장관 후보자들까지 검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몇 명이나 관문을 통과할지 의문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91년 6월, 서울 구로구에서 마포구의 한 빌라로 돌연 거처를 옮깁니다.

아내와 자녀는 놔둔 채 홀로 이사를 했는데, 1년 6개월 후에 되팔았습니다.

당시 이 일대에 개발 붐이 일었던 터라, 투기 의혹을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업체 관계자
- "시세차익 보고 파실 생각은 있었을 수도 있죠. 다 그렇잖아요. 빌라가."

정 후보자가 내세운 각종 분과위원회 경력도 자세히 들여다보니 허점 투성이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6개 분과위원회에 이름을 올렸지만, 회의 참석률은 극히 저조했습니다.

그러고도 1천만 원이 넘는 돈을 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새정치연합은 김명수, 이병기 후보자를 아예 '낙마 예정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논문 표절과 연구비 가로채기 의혹이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이고,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의 불법정치자금 전력도 용서할 수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대통령과 정권이 아닌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과연 합당한 자질과 양식을 지닌 인물인지…."

무엇보다 인사청문회 결과가 7월 재보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새정치연합의 현미경 검증은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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